전체 글 (98) 썸네일형 리스트형 카공족, 민폐일까? 카공족이 민폐다 아니다 싸우는 건 진짜 오래 이어진 논쟁이다 카공족, 진짜 민폐일까? 이 논쟁에서 맨날 내가 맞니 니가 맞니 싸우지만 결정권이 있는 사람은 따로있다. 바로 카페 사장님이다. 사실 공부를 하든 멀티탭을 다 쓰든 아메리카노 하나 시키고 몇 시간을 앉아있든 사장님이 괜찮다면 아무 상관 없기 때문이다. 그냥 아무 관련 없는 카페 이용객이 괜히 민폐 카공족이라고 눈치 주는 것도 이상하고, 옆에서 시끄럽게 수다 떤다고 공부하면서 째려보는 것도 이상하다. 사실 독서실이 아닌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 자체가 백색소음이든 뭐든 감안하고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카페의 경우, 회전률이나 전기세 등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으니 사장님이 절대 좋아하지 않을 거고 프랜차이즈 직영점 같은 경우는 아마 별로 신경 안.. 동물원도 동물 학대일까?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지금, 동물원은 동물 학대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동물원은 동물학대에 속하는 걸까? 동물 학대의 사전적 정의는 굉장히 좁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 동물의 학대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동물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신체적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주고 굶주림이나 질병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것” 이 범위에 따르면 동물원은 먹이와 잠자리를 제공하고 보호해 주며 살아나갈 환경을 구축해 주는 것이니 사실 동물 학대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멋대로 어떠한 동물의 자유를 제한하고 돈벌이로 사용하면서 생태계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살던 들넓은 영역이 아닌 제한된 공간에서 자유를 잃고 살아가.. 틱톡커도 직업일까? 요즘 10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한창 틱톡이 유행한다. 근데 틱톡 영상 하나를 찍으려고 해도 촬영 장비부터 어떤 콘텐츠를 올려야 할지 생각보다 복잡하던데 이런 영상들을 매일같이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틱톡커도 직업인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제 하는 일이 틱톡밖에 없는 틱톡커가 있다. 즉 틱톡커도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근데 틱톡은 유튜브처럼 단순히 조회수와 구독자 수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통 ‘광고’를 받아서 광고비로 수입을 얻는 구조다. 아니면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타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 TV의 별풍선 제도랑 비슷한 ‘코인’을 얻고 그걸 현금화해서 쓰는 방법도 있다. 유명세를 타기 전까지는 돈을 벌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그러다 보니 이걸 완전한 직업으로 삼는 .. 혀 깨물면 진짜 죽을까? 사극을 보면 두손 두발 꽁꽁 묶인 인질이 난죽택하고 혀를 깨무는 게 참 흔한 클리셰다. 이게 실제로 가능한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혀를 깨무는 건 물론 아예 잘려나간다고 해도 사람이 죽긴 힘들다. 보통 혀가 잘리면 과다출혈로 사망하거나 잘린 혀가 뒤로 말려서 기도를 막아 죽는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틀렸다. 하나하나 반박해보겠다. 첫 번째로 과다출혈, 혀가 큰 근육 덩어리라 혈관이 많긴 하지만 동맥 같은 큰 혈관은 없기 때문에 혀가 잘린다고 과다출혈로 사망에 이르긴 힘들다. 물론 혀를 깨문 사람이 피가 멎지 않는 혈우병 같은 희소 질환을 앓고 있다면 말이 좀 다르겠지만 이건 보편적인 상황은 아니다. 일반인은 혀가 잘린다고 해서 과다출혈로 죽지 않는다. 두 번째로, 혀가 뒤로 말려서 기도를 막아 질식하는 .. 왜 김이 아니라 킴일까? 우리나라에선 김씨가 인구 1/5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데 김을 영어로 표현할 때는 꼭 Gim이 아니라 Kim으로 표기를 한다. 왜 김을 킴으로 할까? 사실 우리나라에서 정리한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상 김은 Gim으로 표기해야 하지만 과거 우리나라의 발음법과 외국의 발음법이 달라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었다. 영어엔 유성음과 무성음이 존재하고 G는 유성음, K는 무성음에 속하고 있다. 여기서 한글의 ㄱ은 무성음에 가까워서 외국인들 귀에는 같은 무성음인 K에 가깝게 들리는 것이다. 그런데 또 우리가 듣기에는 김이 아니라 킴으로 들리는데 이건 우리나라가 외국과 달리 된소리와 거센소리를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ㄱ, ㄲ, ㅋ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ㄲ과 ㅋ은 모두 ㄱ에서 파생된 발음이다. 하지만 영어에선 ㄲ을 표.. 유튜브는 왜 싫어요 수를 가려버렸걸까?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가 유튜브 단골 멘트일 만큼 좋아요 싫어요는 유튜브의 대표 기능이다. 이걸로 시청자의 의견을 표시하기도 하고 여론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구글은 2021년 11월 부로 싫어요 수를 가려버렸다. 유튜브는 왜 싫어요 수를 가려버렸을까? 싫어요의 순기능은 시청자들의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것과 크리에이터에게 주어지는 피드백 등이지만 유튜브는 특정 집단의 싫어요 테러나 프로그램에 의한 싫어요 폭탄 등 악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 거다. 인간은 상대적으로 큰 집단에 속하고 싶어 하는 군중심리가 어마어마하게 작용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테러가 발생했을 때 단순 공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부정적인 생각을 전파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실제로도 이게 가장 큰 목적이라는 것도 .. 동물보호단체는 모기도 보호할까? 가끔 동물보호단체를 보면 우유를 먹지 마라, 고기를 먹지 마라 등 시위를 한다. 그렇다면 동물보호단체는 모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실제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동물보호 운동가인 아이메릭 캐론은 2019년 프랑스의 어느 TV 프로그램에 출현해 모기를 죽이는 걸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기가 알을 위해 피를 빨아먹는 것으로 미래의 아이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려는 엄마들일뿐이니 모기를 죽이지 말고 일종의 헌혈을 하자고 말한 것이었다. 물론 치명적인 병을 전파하며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아프리카의 일부 모기들은 필요의 의해 죽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캐론의 이런 발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반발했고 같은 동물보호단체 종사자들에게도 발언이 너무 나갔다는 등 각종 비판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영국의 토니.. 왜 돌핀팬츠일까? 여자 옷 중에 굉장히 짧은 트레이닝 바지를 돌핀 팬츠라고 부른다. 딱히 돌고래처럼 생기지도 않았는데 왜 돌핀 팬츠라고 부르는 걸까?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돌핀 팬츠 디자인의 바지를 만든 회사 이름이 돌핀이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돌핀에서 남녀 공용 육상용 반바지로 짧은 반바지를 생산했는데 이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거다. 그렇게 지금은 여자가 편하게 입는 반바지의 대명사처럼 자리 잡았다. 이렇게 제작사가 너무 유명하거나 입는 사람들이 유명해서 이름이 바뀌는 경우를 제너리사이드(Genericide)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가죽 재킷인 무스탕의 원래 이름은 무통 재킷으로 무통(양)이라는 이름답게 안쪽은 양털 바깥쪽은 양가죽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데 이 무통 재킷이 높은 상공과 추운 환경에서 임무.. 이전 1 2 3 4 5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