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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김이 아니라 킴일까?

우리나라에선 김씨가 인구 1/5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데 김을 영어로 표현할 때는 꼭 Gim이 아니라 Kim으로 표기를 한다. 왜 김을 킴으로 할까?

 

사실 우리나라에서 정리한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상 김은 Gim으로 표기해야 하지만 과거 우리나라의 발음법과 외국의 발음법이 달라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었다.

 

영어엔 유성음과 무성음이 존재하고 G는 유성음, K는 무성음에 속하고 있다.

 

여기서 한글의 ㄱ은 무성음에 가까워서 외국인들 귀에는 같은 무성음인 K에 가깝게 들리는 것이다.

 

그런데 또 우리가 듣기에는 김이 아니라 킴으로 들리는데 이건 우리나라가 외국과 달리 된소리와 거센소리를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ㄱ, , ㅋ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ㄲ과 ㅋ은 모두 ㄱ에서 파생된 발음이다.

 

하지만 영어에선 ㄲ을 표현하는 알파벳도 없고 GKC도 아예 다 다른 발음이다.

 

G가 단순히 ㄱ처럼 발음될 때도 있지만 발음하기에 따라 Game처럼 된소리에 가깝게 발음하기도 하고 정작 외국인들은 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다.

 

이렇게 발음 체계가 달라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이질감이 김을 Kim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또한 외국에서는 Kim이라는 이름을 실제 사용하고 있어서 발음을 더 익숙하게 받아들인 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