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오늘 긴급재난문자를 받았을 것이다. 이 "유해 물질 우편물"이 뭘까?
대만·우즈베키스탄 등서 발송된 우편물에서 유해물질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관계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1일 국외 발송 일부 우편물에서 유해물질 의심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일 울산에서 독극물로 의심되는 국외 발송 우편물이 신고된 데 이어 21일 대전에서도 정체 불명 국제우편물이 신고되는 등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경찰청은 "울산에서 해외 배송된 노란색 우편물을 개봉한 사람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사건 이후 전국에서 해외 우편물 배송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노란색 또는 검은색 우편봉투에 'CHUNGHWA POST' 소인이 찍혀 있거나 발신자에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라고 적혀 있는 우편물은 개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며 ”외국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은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나 119로 신고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