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왜?

우리나라 길거리에는 왜 쓰레기통이 없을까?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사실 중 하나는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길거리에는 쓰레기통이 없을까?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1995, 쓰레기를 쓰는 만큼 돈을 더 내는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쓰레기에 돈을 내게 된 것에 반감을 가졌던 몇몇 사람들은 집에서 나온 쓰레기를 가져와 길거리 쓰레기통에 버리곤 했다.

그래서 없앴다.

효과도 직방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2023년이다.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쓰레기통 설치를 찬성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대전세종연구원) 길거리가 더러운 가장 큰 원인으로 쓰레기통 부재를 꼽기도 했다.

20년 전부터, 유일하게 쓰레기통을 늘려온 강남구는 거리청결도 평가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한다.

종량제는 이미 성공적으로 정착된 제도이다. 더군다나 무단 투기를 할 놈들은 원래부터 CCTV가 없다면 어디든지 버릴 놈들이다.

덕분에 오히려 길거리 무단 투기가 늘어나고 여기저기 산재된 쓰레기에 무의미한 노동력이 소모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아직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며 쓰레기통 늘리기를 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