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간지럼 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나도 안 웃기고 즐겁지도 않은데 왜 웃음이 날까?
여기에도 뭐 과학이다,
보통 간지럼을 많이 타는 부위는 동맥이 피부 가까이로 지나가는 부위다. 발바닥이나 허리, 겨드랑이, 배 등이 있는데 이곳은 위험하고 민감한 부위기 때문에 타인이 접근하면 몸을 움츠리거나 웃음 짓는 행동을 하면서 회피하는 반응이 바로 간지럼이다.
몸 움츠리는 건 그렇다 치는데 왜 웃음이 날까?
그건 바로 친한 사람이 간지럽혀서 그러는 것이다.
이 예민한 부분들엔 신경 말단이 모여 있는데 이곳에 친밀한 사람이 접근하면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과 스킨십에서 오는 쾌감, 그리고 신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받아들인 적대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타는 것이다.
그래서 안 친한 사람이 간지럽히면 웃음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웃음이 나오는 건 적당히 간지럽힐 때고 너무 심하게 간지럽히거나 너무 오래 간지럽히면, 웃음이 멈추고 고통만이 남게 된다.
심하면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간지럽히는 걸 고문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니 친구들 적당히 간지럽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