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를 보면 한입 베어 물은 모양이다. 새 사과도 아니고 왜 하필 먹다 남은 사과인 걸까?
이 로고를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말에 의하면 이 로고를 만드는데 큰 의미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스티브 잡스에게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냥 단순한 사과 모양은 체리랑 헷갈릴 수 있는 거 아니냐면서 베어 문 사과로 디자인을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이 로고가 처음 생겼을 땐 전자제품 브랜드 로고에 과일을 쓰는 것부터 신박하게 다가왔는데 심지어 한입 먹어버린 사과는 저게 대체 무슨 의미인 건지 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샀다.
그래서 애플 로고가 왜 저렇게 생겼을까에 대한 수많은 추측이 난무했다. 썩은 부분을 도려낸 사과라고도 하고 컴퓨터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앨런 튜링이 독 사과를 한 입 베어 물고 목숨을 끊었는데 여기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거라고도 하고 성경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하다가 스티브 잡스가 사실 사과 농장에서 알바를 했었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 가지 가설이 있었다.
근데 막상 까보니까 엄청난 회사 로고치곤 별 의미가 없었다. 사실 애플이라는 이름은 더 의미가 없다. 마침 사과 농장에 다녀온 스티브 잡스가 회사 이름을 그냥 애플이라고 하자 했더라고 한다. A(APPLE)로 시작하다 보니 경쟁 회사인 아타리(ATARI)보다 이름 순서도 빠르고 컴퓨터가 생소한 시절 이름도 친근하다며 바로 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