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왜?

사진빨을 왜 안받을까?

오늘따라 멋진 내 얼굴을 박제하고자 셀카 몇 장을 찍다 보면 거울로 본모습보다 훨씬 못생겨서 충격의 도가니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대체 사진빨은 왜 이렇게 안 받는 걸까?

뭐 다 과학이다.

먼저 카메라의 특성상 앞에 있는 렌즈를 통과하면서 굴곡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그래서 우리 얼굴을 찍으면 어디는 더 커 보이고 또 어디는 더 작아 보이게 된다. 한마디로 내 얼굴이 그대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조금씩 어디가 찌그러지고 퍼지는 것이다.

가끔 사진빨 잘 받는 얼굴이라고 오히려 카메라 왜곡 현상 덕분에 얼국이 예쁘게 변해서 사진이 실제보다 잘 나오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이런 외곡 현상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많은 카메라 개발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특히 핸드폰 카메라의 경우 두께와 면적 등의 한계로 고통을 받고 있다.

참고로 광대가 크거나 특정 얼굴 부위가 조금 더 입체적으로 생겼다면 카메라의 영향을 더 받아서 부각되기도 한다.

심지어 사진은 실제로 보는 모습보다 눈과 피부의 경계가 옅다. 사진에선 눈이 엄청 뚜렷했지만 무쌍에 경우 실제보다 답답해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카메라의 특정을 잘 이해하고 이용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