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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털을 밀면 굵어질까?

면도를 하면 털이 더 두꺼워진다고 한다. 이거 과연 진짜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하지만 털이 두껍다고 느껴지는 게 단순한 기분 탓은 아니다. 먼저 우리 몸에 나는 털은 피부 속에 있는 모낭에서부터 자라나는데 시작은 창대히지만 끝은 미약한 형태로 자라난다. 한마디로 피부와 멀어지면서 얇아진다는 것이다. 근데 면도를 하고 나면 피부와 가까운 부분만 남으니까 당연히 원래 내가 원래 내가 느꼈던 털보다 두껍게 느껴지는 것이다.

털을 미는 거뿐만 아니라 뽑는 것도 계속 뽑아댄다고 해서 털이 두꺼워지지 않는다. 심지어 털을 뽑으면 갑자기 털이 두세가닥씩 난다면서 뽑는 걸 망설이는 사람도 많지만 뽑은 자리에 털이 더 생기지는 않으니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근데 이렇게 털을 밀거나 뽑는건 일시적으로 털을 안 볼 수 있다고 해도 어차피 금방 자라나는 데다가 심지어 짧고 날카로워진 털이 피부를 찔러서 염증이나 모낭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색소침착에 피부가 늘어나는 등에 각종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반복하면 문제가 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정 뽑고 싶다면 털의 뿌리를 집어서 단번에 잡아 뽑아야 하고 털이 난 모양 그대로 밀어야 한다.

그래서 제모를 하고 싶을 때에는레이저 제모로 모낭을 파괴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