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경기는 불황이라고 하는데 또 명품은 없어서 못 사는 수준으로 붐비고 있다. 경기가 안 좋은데 명품은 왜 잘 팔리는 것일까?
프랑스의 한 사회철학자의 말에 따르면 상품은 단순히 사다가 쓰는 것만이 목적이 되지 않고 상품을 산 사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명품은 그냥 물건 자체만으로의 의미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매개체이다 보니 고급진 물건을 사면서 자신의 가치도 덩달아 높이려고 하는 것이다.
게다가 명품 같은 경우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는데 보통 물건이면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는 줄어들지만 명품은 ‘배블런 효과’ 가 작용해서 그렇지 않다. 특이하게 단순 과시욕과 허영심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가격이 오르면 ‘난 이런 비싼 것도 살 수 있다’를 보여주고자 수요가 높아지기도 한다.
그리고 중상층, 중하위 계층에서는 그런 과시적 소비를 할 만큼 경제적 여유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명품 소비를 멈추지 않는데 이건 ‘파노플리 효과’라고 해서 값비싼 명품을 소비하고 다니면 이걸 주로 소비하는 집단과 자신이 같아진다고 생각하며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에 소비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결론으로 경기가 어떻든 많은 사람의 과시욕 덕분에 명품 시장은 비교적 타격이 없는 것이다.
명품 시장에서 또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알고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